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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햇볕에 너무 그을려 고민"

이병헌이 새까맣게 그을린 피부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6월부터 경북 예천에 머물며 영화 '여름 이야기'(감독 조근식, 제작 KM컬쳐)의 촬영에 한창인 그는 뜨거운 여름 햇살을 고스란히 흡수하며 새까만 피부로 탈바꿈했다.

사실 예천 촬영 분량 자체가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인 까닭에 그의 피부가 그을리는 것은 대단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상대역인 수애의 백옥 같은 피부와 너무 대조를 이루는 데다, 영화가 3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까닭에 예천 장면에서는 잘 어울리는 까만 피부색이 다른 신에서는 영 '튄다'는 것이다.

최근 예천 촬영장에서 만난 이병헌은 "다른 장면들과의 연결 신에서 피부색이 너무 튀어 걱정"이라며 "분장으로 커버를 하고는 있지만 생각보다 너무 많이 탔다"고 말했다.

또한 희한하게도 수애는 이병헌과 달리 강렬한 햇볕에도 아랑곳없이 여전히 새하얀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내려온 대학생 역의 이병헌과 달리 수애는 아예 농촌 처녀 역임에도 도시 처녀 같은 우윳빛 살갗이다.

"수애 씨와 같이 서 있으면 다양한 인종이 등장하는 특정 광고가 연상될 정도"라며 웃은 이병헌은 "'내 마음의 풍금'에 이어 두번째로 농촌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지금에 비하면 그때는 도시에서 촬영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해 '여름 이야기'의 풍광을 짐작케 했다.

'여름 이야기'는 첫사랑의 기억을 찾아나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격동의 70~80년대 속에서 희생되는 사랑을 절절하게 그린다. 현재 65% 가량 촬영이 진행됐으며 10월 말 개봉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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