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청량음료를 제치고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마시는 음료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시카고 선타임스가 보도했다.
선타임스는 전국커피협회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 날마다 커피를 마시는 미국인이 56%로 나타나 16년만에 처음으로 청량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의 수를 따라잡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 이후부터 지금까지 청량 음료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최근 들어 커피가 당뇨와 일부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스타벅스 등의 전문점들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으면서 커피의 소비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18세에서 24세까지의 젊은 층에서는 조사 대상의 1/3이 날마다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3년에 비해 16% 늘어난 것이다.
국립 커피 연합의 조 드루포 대변인은 "커피숍은 21세기의 젊은이들에게는 술집과 같은 기능을 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카고 링컨 파크의 드폴 대학 근처에서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메이슨 그린은 "대학생들이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은 사실이다. 또 어떤 손님은 7살된 아이에게 줄 커피를 사러오기도 하는 등 커피를 마시는 연령층이 점점 더 내려가고 있음을 실감한다"면서 이 같은 커피 선호도 증가에 힘입어 지난 2년간 매상이 2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인 '보통' 원두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가장 많이 늘었으나 보통 커피와 각종 향과 맛이 첨가된 고급 커피를 동시에 즐기는 층이 2003년 38%에서 52%로 늘어나 달라진 커피 소비 경향을 보여줬다.
드루포 대변인은 "사람들은 아침에는 보통 커피를 마시지만 오후에는 스타벅스의 프라푸치노 같은 커피를 마시는 등 하루의 일과시간에 따라 다른 종류의 커피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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