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의 흐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구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지난주에 급등한 뉴욕증시가 이번주에는 주춤하고 있는데요. 오늘(3일)은 어땠습니까?
<기자>
뉴욕증시,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부 기업의 기대 이상의 실적 호조 덕분인데요.
하지만 금리와 중동사태에 따른 증시 안팎의 불확실성도 여전합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다시 1만1천2백 선에 다가섰습니다.
74포인트, 0.7%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제법 올랐습니다.
16포인트, 0.8% 상승했습니다.
에스앤피 500지수는 7포인트, 0.6% 올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국내 주요기업들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뉴욕증시에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독일과 영국의 대표지수가 1.5% 급등했고 프랑스 증시도 0.9% 올랐습니다.
뉴욕증시 역시 상승세를 이끈 주된 요인은 기업실적 호조입니다.
세계 최대의 생활 소비재 회사인 피앤지 프록터앤갬블과 세계 최대 미디어회사인 타임워너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두가지 커다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선 다음주에 금리인상이냐 동결이냐를 결정할 미국의 금리정책 회의를 앞두고 좀처럼 방향잡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미국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 역시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불확실성은 확전 일로의 중동사태와 카리브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의 진로입니다.
국제유가 불안이 가뜩이나 인플레 공포에 시달리는 뉴욕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걱정 때문에 많이 올랐는데 오늘도 상승세가 이어졌나요?
<기자>
카리브해를 지나고 있는 열대성 폭풍 크리스가 국제유가를 사흘째 끌어올린 주된 요인입니다.
열대성 폭풍은 오늘 안에 올해 첫 허리케인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진로입니다.
만일 정유시설이 밀집돼 있는 걸프만으로 향할 경우에는 지난해의 카트리나 공포가 되살아나며 유가는 더욱 뛸 것입니다.
반대로 폭풍의 진로가 바뀔 경우에는 유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오늘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배럴당 0.94달러 오르며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쳐 76달러에 다가섰습니다.
이밖에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포격이 계속되는 등 중동사태 불안과 미국의 폭염도 유가상승에 한 몫 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곳 맨해튼의 낮 기온이 화씨 100도, 섭씨 37.7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별 변동없는 보합이었습니다.
미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이 환율의 오르내림폭을 줄인 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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