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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카스트로 건강 이상…독재자 종말?

미국, "쿠바 상황 예의주시"

<앵커>

47년간 쿠바를 통치해온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친동생에게 권력을 임시 이양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술로 인한 임시 조치라는 설명이지만 카스트로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쿠바 망명 인사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미국 마이애미의 리틀 아바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이 권력을 임시 이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백명의 쿠바 망명자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독재자의 종말이 임박했다며 환호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카스트로가 이미 숨진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쿠바 망명객 : 그가 죽은 것으로 믿고 있다. 카스트로는 이미 죽은 것으로 믿고 있다.]

미국은 "쿠바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외형상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80줄의 카스트로가 다시 권좌에 복귀하더라도 과거처럼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사실상 쿠바의 권력 이동이 시작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특히, 쿠바의 권력체제 변화가 중남미의 반미-좌파 세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포스트 카스트로 시대에 대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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