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적이 뜸한 새벽에 성인 PC방을 돌면서 강도행각을 벌인 남자가 붙잡혔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요즘 뉴스보시면 성인 PC방, 특히 불법 성인 PC방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이런 불법 성인 PC방이 기승을 부리면서 오히려 이 성인 PC방을 범행 대상으로 노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36살인 강 모 씨인데요.
강 씨는 지난 3월 25일 오전 7시 반쯤 경기도 구리에 있는 한 성인 PC방에 들어갔습니다.
손님을 가장해서 들어갔는데요.
이른 아침인 만큼 손님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그리곤 청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고 입까지 막은 다음, 60만원 가량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또 지난 5월엔 안산의 한 PC방에 들어가서 강도짓을 하려다 종업원이 저항하자 흉기로 마구 찌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수도권과 청주, 대구 등 전국을 돌며 3백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강 씨를 붙잡았습니다.
강 씨는 성인 PC방이 불법영업을 하는 만큼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것 같아서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번 강 씨 검거는 사실 담당 경찰의 수사경험과 발로 뛴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경찰은 범행당시 강 씨가 장화를 신고 있었다라는 피해자의 진술을 듣고 '도심에서 이른 시각에 장화를 신고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을 해보니까 수산시장이나 횟집에서 일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 시장을 뒤진 끝에 결국 용의자 강 씨를 검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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