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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움직이는 승용차"

2003년 '디지털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독일 BMW를 방문했습니다. 디지털과 다큐멘터리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겠지만 디지털의 파워가 승용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당시 BMW는 SUV X5에 자동 주차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승용차 안에서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차가 주차 공간을 계산해서 스스로 주차하는 기능입니다. 직접 승용차에 탑승하고 체험을 했는데, 정말 정확한 주차 능력에 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운전 초보자나 장애인들에게는 무엇보다 좋은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주차 공간이 좁고 부족한 우리 환경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오랫동안 BMW의 이 기능을 기억했습니다.

그런데 BMW가 또 다른 주차 시스템을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기존의 자동 주차 시스템 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이라는 것이 BMW의 설명입니다.  이 시스템의 이름은 리모트 파크 어시스트(Remote Park Assist).

리모트 파크 어시스트란?

리모트 파크 어시스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운전자가 자동차를 차고 앞에 직선으로 가능한 멀리 몰고 간 다음, 자동변속기 레버를 P 위치로 놓은 뒤 엔진을 끄고 차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리모트 컨트롤에 있는 잠금 스위치를 두 번 연속으로 눌러 줍니다. 그러면 주차 시스템이 작동됩니다.

비디오 카메라가 차고 반대편 벽에 있는 반사경을 탐지하고 컴퓨터가 반사경을 인지하면 전자동 차고 파킹 어시스턴트(garage parking assistant)는 적당한 접근 경로를 계산합니다. 동시에 PDC( Parking Distance Control)는 차고 앞이나 안에서 장애물을 감지하기 위해 계속 작동합니다. 잠금 버튼을 누르면 사이드 미러는 바로 접힙니다. 그리고 변속기가 자동으로 D 모드로 바뀌면서 자동차는 매우 천천히 앞으로 움직입니다. 이때 변속기는 자동으로 D와 N 사이를 번갈아 움직입니다. 이 주차 과정 내내 계속해서 도어 잠금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하며 버튼에서 손을 떼면 차는 바로 멈추게 됩니다.

컴퓨터는 카메라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받아 계속해서 반사경과 비교하며 자동차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자동차의 위치와 경로가 코스와 다를 경우 스티어링에 내장된 전동모터가 필요한 만큼 경로를 수정합니다.

그러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켜지고 차가 건너편 벽까지 천천히 앞으로 이동한 다음 자동으로 정확한 위치에 멈춥니다. 마지막으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되고 엔진과 헤드라이트가 꺼지면서 주차가 완료됩니다.

차고에서 나가기 위해서는 차고 문을 열어놓은 뒤 리모컨을 두 번 작동시키면 끝납니다.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고, PDC가 작동되면서 차량은 비상등을 켜면서 천천히 차고 밖으로 나옵니다.

 

BMW의 김영은 상무는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새로운 기술들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고 이 리코트 파크 어시스트 시스템은 1~2년 안에 상용화 될 것이고 특정 모델이 아니라 전 차종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상무는 또 소비자들이 크게 부담을 갖지 않을 정도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기술이 나올까요?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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