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두차례 연속 큰 폭우를 겪은 강원도 인제 지역도 이제서야 복구에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돌아온 주민들은 다시 삶의 터전을 가꾸기위해 분주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군 덕적리.
지긋지긋한 비가 그치고 따가운 햇살이 내리쬡니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가재도구를 말리고 급류에 휩쓸린 지붕도 다시 얹습니다.
홀로 6남매를 키우던 서정하 씨는 아이들보다 먼저 돌아와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보금자리를 되찾으려는 주부의 손길은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서정하/덕적리 주민 : 가족이 다시 모여서 함께 사는 게 소원이에요. 지금 남의 집에 가있어서요.]
수해로 집을 잃은 주민들은 이 컨테이너박스를 보금자리 삼아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집을 잃은 장영섭 씨. 불편하긴 해도 네 식구가 무사히 다시 모여 살게 돼 감사할 따름입니다.
[장영섭/덕적리 주민 : 집을 다시 짓고 딴 데 갈 곳도 없고.]
아침 일찍 대피소에서 돌아온 70살 이복순 할머니. 반파된 집에서 옷가지 몇 벌을 찾아내 빨래부터 시작했습니다.
상수도가 복구되지 않아 바위를 빨래판 삼아 개울에서 옷을 헹궈냅니다.
[송옥란/강원도 인제군 한계3리 : 헌 옷가지라도 흙 묻은 거 빨아놨다가 쓰려고 빨잖아.]
보름만에 반가운 얼굴을 내민 햇살속에 주민들은 조금씩 희망을 되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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