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의 수해 응급복구율이 99%라는 강원도의 발표에 대해 수재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행정편의주의식 뻥튀기 발표라는 겁니다.
강원민방 조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는 수해 열흘만에 응급 복구율이 99%라고 밝혔습니다.
도로 3곳과 하천 9곳만 남았고, 전기와 수도, 가스 등 기반 시설은 모두 복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침수 주택 1천여 채도 응급복구해 이재민들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지만 발표와 달리 전기와 수도가 아직도 끊겨있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최규남/강원도 평창군 거문리 : 물이 나와야 사람이 살죠. 건물만 닦아놨지 살 수 없는 지경인데 복구가 다 됐다니 형식적인 거지.]
[전승택/강원도 평창군 거문리 : 침수된 집은 아예 손을 못댔죠, 한전에서. 안전진단을 받아야 전기를 넣어준다는데.]
오늘(25일)에야 준설 작업이 시작된 마을 하천은 응급복구 대상으로 지정되지도 않았습니다.
하천 바닥에 쌓인 흙을 이렇게 쌓아뒀지만, 비가 조금이라도 내리면 흙이 무너지면서 하천이 다시 범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원도는 인구가 적은 곳은 손을 쓸 여유가 없다고 변명합니다.
[강원도 직원 : 집도 없고 아무도 없는데, 그런 황당한 걸 응급 복구할 순 없는 거잖아요. 전기는 다 복구됐다고 KT로부터 연락받았습니다.]
피해 현장과는 딴판인 실적 올리기식의 안일한 발표가 수재민들의 상처를 덧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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