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개성공단 '먹구름'…다각적 노력 절실

<8뉴스>

<앵커>

남북 관계의 잇따른 악재 속에 개성공단이 요즘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미 입주한 업체들은 불안하고, 새로 입주하겠다는 기업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성공단과 서울을 오가는 셔틀 버스.

최근 악화된 남북관계를 반영하 듯 공단을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오승원/개성공단 건설업체 직원 : 분위기 자체가, 뉴스에 보면 안좋게 나오니까..]

기존 입주업체들은 행여나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지 전전긍긍입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  : 저희 회사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에 진출한 다른 기업들도 모임을 갖고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성공단에 대한 신규 투자 의지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입주 기업에 대한 대출이 기존의 남북협력기금에서 일반 은행의 직접 대출로 전환되는 등 지원이 약화됐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 : 리스크 부분이 다 고려가 되죠. 개성공단 입주 업체라고 해서 (대출) 평가모델에서 거절이 나올 경우에는 지원해 줄 수 있는 근거는 없거든요.]

한미 FTA에서 개성공단의 원산지 인정이 좌절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수출 기업들이 입주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 :원산지 인정 안 되면 기업들은 중국이나 다른 선택지를 찾을 수 밖에 없을 것.]

지난 달 외국기업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투자 설명회도 열렸지만 선뜻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기업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2차 분양까지 연기되면서 개성공단은 본 단지 입주가 끝나기도 전에 삐걱거리는 모습입니다.

개성공단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으려면 정치외교적 노력 뿐 아니라 경제적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