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대표적 관광지인 설악산 국립공원의 피해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 보입니다. 복구하는 데만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연간 3백만 명이 찾는 설악산 국립공원.
울창했던 산림이 무너져 내려 곳곳에 붉은 흙이 드러났습니다.
산 정상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골짜기도 새로 생겼습니다.
시간당 백mm의 폭우에 설악산 곳곳에 깊은 생채기가 생겼습니다.
[이창근/양양군 오색2리 주민 : 50년 동안 이 정도의 비를 본 적이 없습니다. 물이 아니고 큰 태풍의 파도 같았습니다.]
설악산의 대표관광지인 오색약수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습니다.
백담사와 장수대 등 내설악 쪽은 등산로가 유실돼 접근 조차 불가능합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임시도로를 만들고 있지만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이만균/굴삭기 기사 : 하천 바닥에 다 굵은 돌이 있어요. 그런 게 힘들죠.]
수십 년을 자란 아름드리 나무도 밑동부터 허무하게 잘려 나갔습니다.
계곡도 크게 훼손돼 물길이 바뀌고 물고기는 사라졌습니다.
[손관수/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 더 이상 훼손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고 그 외에는 자연적으로 복구되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반도의 허파인 국립공원 설악산, 수마가 남긴 상처가 치유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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