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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근로자 고위직 진출 '바늘구멍'

415개 사업장에는 임원급 1명도 없어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대기업과 정부산하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이 3% 수준에 그치는 등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 1천명 이상 기업과 정부산하기관, 정부투자 기관 등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의무사업장 546개소를 대상으로 남녀근로자 고용 현황(2005년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체 근로자 159만7천617명 중 여성근로자는 45만8천584명으로 여성 평균 고용비율이 30.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전체 임원 1만1천506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284명으로 여성 임원 비율이 3.3%에 불과했고 과장급 이상 여성 비율도 10.0% 수준에 그쳤다.

또 임원급 여성근로자가 한명도 없는 사업장은 모두 415개로, 민간기업이 전체 439개 사업장 중 320개, 정부투자기관이 14개 중 13개, 정부산하기관이 93개 중 82개였다.

전체 관리직 17만1천266명 가운데 여성은 1만4천178명으로 10.2% 수준에 그쳐 관리직에서도 여성근로자의 약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이 64.2%로 여성근로자 고용비율이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56.3%), 도매 및 소매업(41.5%), 제조업(40.4%)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는 올 3월부터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를 통해 상시 근로자 1천명 이상 기업과 공기업 등이 매년 남녀근로자 현황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여성근로자 고용비율이 적정수준에 미달하면 여성고용 목표 등을 담은 고용관리개선계획을 작성토록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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