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의 한 고랭지 채소밭입니다.
다음달 출하 예정인 감자와 배추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수만평이나 되는 밭이 온통 자갈과 모래로 뒤덮혔습니다.
[윤철중/강원도 평창군 : 내가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해요. 일을 할 수 없다고요. 복구가 언제 되느냐.. 내년에 농사만 짓게 해줘도 좋겠어요..]
이렇게 집중호우로 농경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농수산물시장과 대형 할인마트의 농산물 가격도 2~3배씩 뛰었습니다.
[박일려/서울 성산동 : 상추고 뭐고 다 올랐어요. 꽈리고추는 이것도 한 근에 1천원하던 게 2천원이 됐어요..]
하지만 18일부터 고랭지 채소의 주산지인 강원 지역의 물류 상황이 차츰 나아지면서 일부 농산물 가격은 안정을 되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집중호우 직후인 17일 한 포기에 3,350원으로 평소 3배까지 올랐던 배추의 경우, 19일은 1,300원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개당 1,790원까지 올랐던 무도, 지난주 가격인 1,38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1단에 3,460원이던 열무도 2,86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빗물에 젖으면 신선도가 크게 떨어지는 대파와 상추, 부추 등은 아직까지 물량 확보가 원활하지 않아서 평소보다 20~50% 비싼 가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남부지역의 채소류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각종 병충해로 인해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농산물, 특히 채소류의 가격은 다음달까지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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