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집중호우, 사람 만 힘든 것이 아닙니다.
생태보전지역도 거대한 강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식하던 야생동물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옆에 있는 장항 습지.
그제(15일)부터 내린 폭우로 습지는 사라지고 거대한 강의 일부로 변했습니다.
이곳에서 서식하던 고라니 70여 마리가 익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고라니들은 불어난 물을 피해 군 부대 철조망까지 올라왔습니다.
부대 측은 일단 철책 두 곳을 개방해 고라니들의 피신을 유도했습니다.
[부대 관계자 : 물이 불어나 고라니들이 도망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몸을 피한 고라니는 철책 밖 숲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새끼 고라니는 싸늘한 주검이 됐습니다.
한 마리는 불어난 강물을 따라 위태롭게 헤엄쳐 나옵니다.
고양시와 부대측은 고라니가 도로까지 뛰어 나와 교통사고를 당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청 관계자 : 고라니들이 도로 밖으로 나올까봐 막고 있다.]
군 부대는 불어난 강물이 빠질 때까지 고라니를 보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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