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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2동 안양천 제방 임시 복구 완료

<앵커>

서울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곳은 안양천 둑이 무너진 서울 양평2동입니다. 안양천 제방은 어젯(16일)밤 8시를 조금 넘어서 임시 복구됐습니다만, 주민 백여 명은 여전히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트럭들이 뚫린 제방 쪽으로 쉴 새 없이 돌과 흙을 쏟아붓습니다.

강물이 지하철 공사구간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균열은 어제 새벽 5시 반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과 맞닿은 둑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낮 12시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한때 주민 9백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습니다.

트럭과 크레인 등 중장비 540여 대가 동원돼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고, 작업 시작 13시간 만인 어젯밤 8시가 넘어서야 마무리됐습니다.

복구가 끝나면서 대피했던 주민들도 대부분 집이나 친척, 친구 집으로 돌아가고 지금은 당산초등학교와 한강전자정보고등학교에만 150여 명이 남아 있습니다.

인적이 드문 가운데 양평교 주변 아파트들에 전기 공급도 끊겨서, 동네가 온통 깜깜한 상태입니다.

어제 아침부터 양평교에 많은 물이 흘러들면서 서부간선도로 인접 구간 차량 통행이 차단되고 지하철 9호선 양천역에서 당산역까지 2㎞구간이 물에 잠겼습니다.

영등포 8가와 양평동 3, 4, 5가, 그리고 당산동 5, 6가에는 가스 공급마저 중단됐습니다.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한때 최고 허리높이까지 침수됐던 양평2동 저지대 주택가는 다행히 조금씩 물이 빠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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