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원도 평창군의 피해도 심각합니다.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천3백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전기, 전화가 끊기면서 더욱 불안한 밤이 되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민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평창군 진부면, 도로는 곳곳이 패이고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로 면사무소와 학교까지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전기와 전화는 대부분 끊겼습니다.
졸지에 집을 잃고 몸만 빠져나온 이재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이진상/이재민 : 땀흘려서 다했는데 전부 와서 다 없어지니까 이게 잠이 옵니까?]
날이 밝은 마을의 모습은 더욱 참혹합니다.
밀려내려온 토사가 집을 덮쳤고 자동차들은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밭이 있던 자리는 물길로 변해서 폭포수같은 황토물이 흐릅니다.
간신히 벽채만 남은 집들.
물은 아직도 지붕에 닿을 정도입니다.
골목은 진흙밭으로 변해 걷기조차 힘듭니다.
침수된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물은 채 빠지지 않아서 이재민들은 집으로 돌아갈려야 돌아갈 수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왔지만 건질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김동규/이재민 : 빨리 물 좀 빠지고, 비가 좀 그쳐줬으면 좋겠죠. 진짜 하늘이 원망스러워요. 이럴때 보니까...]
이재민들은 오늘(16일)밤 또다시 길고 불안한 밤을 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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