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인', '꽃잎', '봄비' 그리고 '커피 한 잔', 60~70년대 한국대중음악에 큰 획을 그었던 '록의 대부' 신중현 씨가 50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은퇴 무대에 섭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50년 전 미 8군에서 기타를 치던 청년은 올해로 예순 여덟이 됐습니다.
1963년, 첫 록그룹 'ADD 4'의 '빗속의 여인'을 시작으로 '님은 먼 곳에'와 '커피 한 잔', '봄비', '꽃잎' 그리고 '미인'까지.
트로트와 팝송이 대세이던 60~70년대, 신 씨는 '한국식 록'으로 대중음악에 새 기틀을 잡았습니다.
[임진모/음악 평론가: 우리 언어의 맛을 살린 록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죠. 가야금 튕기는 주법, 띠링띠링 띵띠링띠디링 이런 것들 외국 사람들이 알아요. 그런 식으로 해서 한마디로 한국식 친화력을 부여하는 거죠.]
지난 1975년 활동 금지를 당하면서도 한국형 록의 음악세계를 고수했던 신 씨는 요즘 젊은 가수들의 서구편향적인 음악에 대해 걱정이 많습니다.
[신중현/가수, 작곡가 : 우리 정서를 가지고 있는 음악이 사회적으로 널리 자리를 굳혀야 하는데 그런 기미가 보이지도 않고, 음악은 그 나라 문화의 얼굴이거든요.]
내일(15일)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마지막 전국 투어에 나서는 신 씨, 무대는 떠나지만 음악에의 열정만은 식을 줄을 모릅니다.
[신중현/가수,작곡가 : 대중음악은 할 만큼 했고요.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 있거든요. 음악과 함께 남은 인생 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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