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터넷에서 30만원 이하의 물건을 구입할 때 많이 이용하게 되는 안심결제, 안심클릭. 믿고 이용하셨을텐데요 이 시스템, 이름처럼 안심할 것이 못됐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에서 30만원 이하를 결제할 때 쓰이는 카드 회사의 사설 인증 시스템인 안전결제, 안심클릭입니다.
엄격한 보안장치가 마련된 공인인증서와 달리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이뤄집니다.
경찰에 구속된 추 모 씨 등은 이 점을 노렸습니다.
먼저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인터넷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빼냅니다.
일부분이 가려져 있지만 대부분 사용자들이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쓰기 때문에 이곳 저곳을 뒤져 16자리 번호를 짜맞춰 냈습니다.
안전결제 인증서는 제한없이 재발급되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찾아내기도 훨씬 쉽습니다.
[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공인인증서와 달리 재발급되어도 원본이 폐기되었는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추 씨 등이 확보한 카드번호는 7만여 개.
이 가운데 50여 명의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게임사이트에서 아이템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1억 8천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카드사는 개인의 책임이라고 발뺌합니다.
[양 모씨/신용카드 도용 피해자 : 본인이 유출을 시켰으니까 번호를 다른 사람이 알았다 이거에요. 일단 다 결제를 해야 된다고.]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비슷한 인터넷 금융사고가 속출할 것이라고 경찰은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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