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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자리

3호 태풍 에위니아가 물러갔습니다. 그러나 지난 곳마다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 상처는 곧바로 서민들의 한숨과 눈물입니다. 아직 채 물이 빠지지 않은 곳, 물은 빠졌지만 가재도구 하나 건지기 힘든 곳도 많습니다. 정성들여 키운 과일이며 농작물이 모두 못쓰게 된 곳도 많습니다. 이제 곧 복구가 시작되고 태풍은 잊혀지겠지만 한해 농사가 허사가 된 농민들의 상처가 아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게다가 남쪽지방에는 장마전선이 또 올라오고 있다고 하니,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지 말아야 할텐데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북한 미사일을 둘러싸고 한일간에 외교 마찰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는 일본의 각료들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선제공격가능성을 언급해 물의를 빚더니, 오늘은 청와대가 그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일본 각료들의 발언은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겁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도 용인할 수 없지만 일본의 망언 역시 군사대국화를 향한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오만과 망발이므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는 부산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립니다. 우리측은 미사일 문제를 강하게 따지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어떻게 나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드컵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마테라치를 머리로 받고 퇴장당한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 왜 그랬을까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마테라치가 지단의 가족에 대해 참을수 없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을 것이라는 설부터, 입모양을 분석한 구체적인 발언 내용까지 보도되고  있습니다. 지단은 이번 대회 MVP에 선정됨으로써 체면을 살렸지만 마지막 경기에 퇴장당함으로써 스타일을 구긴 데 대한 동정론도 일고 있습니다.

오늘 8시 뉴스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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