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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개성공단 양보 못해" 기존 입장 고수

개성공단 한국산 인정도 난항 예상

<앵커>

한미 FTA 2차 협상이 오늘(10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서울에서 시작됐습니다. 미국 측은 쌀과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 한국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서울 신라호텔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 (네. 신라 호텔입니다) 오늘 첫날 협상 어떻게 진행되었습니까?

<기자>

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첫날 협상이 조금 전에 막 끝났습니다.

예상한대로 첫날부터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분과별로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협상은 상품무역 분야, 또 농업분야 그리고 위생검역 분야 등 모두 8개 분야에서 진행됐습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농업 분야는 품목별 개방 수준을 놓고, 위생검역 분야는 별도로 검역 위원회를 설치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양쪽이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커틀러 대표는 이번 협상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지만, 오히려 미국인들은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쪽이 얻는게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쌀에 대해서는 한국이 아주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시장을 좀 더 개방해야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해서 역시 어려운 협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측은 특히, 이번 2차 협상에서는 양허안의 틀과 원칙을 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혀서 이번 협상에서 양허안의 교환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호텔 주위에는 경찰 3천명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잠시 뒤 6시부터는 한국 민간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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