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한 물류창고.
온갖 종류의 생필품이 입출고되는 이 물류창고는 슈퍼마켓 주인들이 힘을 모아 만든 것입니다.
대형마트에 손님을 빼앗긴 전국 5만 여개 슈퍼마켓들이 자구책으로 조합을 결성했는데요.
여섯 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두고 공동 유통 시스템을 구축한 효과는 곧바로 가격경쟁력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 구매할 때보다 무려 30~ 50%가 저렴한데요.
[안용수/한국체인사업 협동조합 자문위원 : 각 체인본부에서 공동 구매한 후에 공급가를 결정해서 슈퍼에 공급하고 있다.]
이 조합의 또 다른 경쟁력은 PB 상품.
주로 판로를 뚫기 어려운 중소기업제품으로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선별해서 제작하는데요.
대기업 제품에 비해 최고 30%까지 싸게 판매합니다.
[백수진/서울시 중량구 :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고, 그래서 하나 더 사려고 나왔다.]
[송미향/서울시 중량구 : 전체적인 생필품은 다 구입하는 편이다. 품질도 대형마트보다 떨어지지 않다.]
깔끔해진 매장과 상품진열도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
동네 슈퍼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던 지저분하고 어수선한 이미지에서 탈피했습니다.
인테리어부터 조명, 간판까지 눈에 띄는 매장 변화가 손님을 끌고 있는데요.
하루 평균 이 곳을 이용하는 고객은 400여명.
예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월매출 1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정세균/슈퍼마켓 주인 : 아침에 가게 나오면 기분이 좋다. 손님들이 더 많이 좋아한다.]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도 달라진 경쟁력.
수시로 발간하는 상품 안내 책자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유용/서울시 중량구 : 여기 나온 물건들 보면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괜찮아서 자주 가는 편이다.]
대형할인점의 저가 물량 공세에 맞선 동네 슈퍼마켓.
생존을 위한 변신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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