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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감사 결과 정면 반박

<앵커>

부실을 부풀려 헐값에 외환은행을 매각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경제 부처들이 공식적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감사를 받은 기관들이 감사원과 정면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환은행의 외자 유치가 없었다면 외환카드와 외환은행의 연쇄 부도 가능성이 높았다."

재정경제부는 외환은행 부실이 초래할 금융 시장의 파국을 막기 위해 외환은행의 외자 유치는 불가피했다며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또 당시 외환은행 매각 가격은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보다 높은 수준이었다며 헐값 매각이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일축했습니다.

투명성이 미흡한 정책 결정이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외환은행의 자본 부족 상황이 공개될 경우 정상적인 영업이 곤란해지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도 당시 외환은행의 연말 BIS 비율을 6.16%로 추정한 것이 부실을 과장한 것이 아니며,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예외 승인한 것도 전혀 하자가 없는 결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감사를 받는 정부 기관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에선 특검과 국정조사까지 거론하고 있어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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