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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효과로 증시 '낙관론' 솔솔

국내 증시는 약세를 지속하다 주말 인플레이션에 대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우호적인 발언에 힘입어 모처럼 반등세를 연출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증시는 주말 급반등을 계기로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매력 부각, 악재에 대한 내성, 기관 수급 보충 등의 요인들로 반등 기조가 이어 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경계감, 지정학적 위험  등 이 잠재해 있는 만큼 글로벌 증시동향과 국내외 정세 등을 봐가며 시장에  대응하라 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유가증권시장 =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버냉키 효과'로 지난 주말 보다 26.54포인트(2.15%) 상승한 1,262.19로 마쳤다.

주간 단위로 5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16일 코스피지수는 무려 42.79포인트(3.51%)나 급등했다.

그러나  미 증시가 이틀간 반등에 대한 피로감을 노출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버냉키 의장의 자신감 표명에도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불안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8일 연속 순매도하며 연일 주식을  내다팔고 있으나 순매도 규모는 한층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는 삼성전자와 POSCO의 자사주 매입이 일단락되고  미 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는 이 달 말쯤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다음주 ▲버냉키 모멘텀 ▲낙폭과대에 따른 자율 반등 ▲기관의  체 력 보강 등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등 목표 지수로 1,290~1,300선을  제시 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낙폭과대 상태에 있는 현 증시에서는 낙폭이 워낙 커 자율반등이 가능한 데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안도랠리 모멘텀을 작용하기에 충 분하다"며 "기관투자가들의 체력 보강으로 추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볼 때 코스피지수는 1,190선에 존재 하는 지지대에서 반등에 성공,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상승 목표치는 1,3 00 ~1,330선으로 전망되지만 1,300선 수준에서 안착하는 과정에서 매수 기회를 엿보 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과 중국이 과도한 투자열 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함에 따라, 원자재 수요 감소  우려 등의 부정적인 심리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코스닥시장 = '버냉키 효과'로 코스닥시장도 반등에 나섰다.

이번 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8.37포인트(1.44%) 오른 587.08을 기록, 한 달 반 동안 지속된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증권시장 전체의 반등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코스닥시장의 반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다음 주에는 이번 주와 달리 주목할 만한 해외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은  가 운데 코스닥시장은 6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주 초반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 아직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책임연구원도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며 "다음 주에는 610선 돌파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라고 말했다. 

다만 650선 부근에 위치한 200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상향 돌파하는 강한 상승세 를 보이기 위해서는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뒷받침돼야한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코스닥 유망업종으로 인터넷과 낙폭이 컸던 게임주, 중국  및  중동 모멘텀이 기대되는 기계와 조선기자재 업종, 장기 소외주인 통신장비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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