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해온 한국측 김종훈, 미국측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는 9일 오후 닷새간의 협상을 마친 뒤 한국에서 건너온 '반(反) FTA 원정투쟁단' 대표단을 비공개로 면담했다.
이날 양국 협상 수석대표와 원정투쟁단 대표단의 면담은 예고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원정투쟁단은 이 자리에서 현재 진행중인 한미 FTA 협상이 노동자와 농민의 권리와 환경에 대한 미약한 보호, 다국적 기업 투자와 이익 보호조항 마련 등 많은 문제점이 있고 협상내용을 3년간 공개하지 않기로 하는 등 '불평등 비밀협상'이라며 협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면담을 마친 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양국 대표에게 식량문제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협상 대상으로 삼아선 안되는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고 한국 정부가 조치키로 한 스크린 쿼터 축소, 쇠고기 시장 개방 등 4대 선결조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커틀러 미 수석대표는 농업부분이 민감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한미간에 계속 대화를 통해 입장을 정리하고자 한다며 4대 선결문제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알아서 결정한 문제라고 답변했다고 강 의원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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