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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40% 진전

<8뉴스>

<앵커>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미 FTA 1차 협상의 중간 점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양측이 가장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농업 부문에서는 통합 협정문을 작성하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는 40% 정도 의견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이나 미국 모두, 양보할 수 없는 분야, '농업'.

또 농산물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위생·검역'.

두 분야에서 양측은 팽팽한 공방을 계속했을 뿐, 향후 논의의 토대인 통합 협정문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김종훈/한국협상단 수석대표 : 양측 간의 입장차가 크고 우리 논리가 정연하고 강하기 때문에 이 부문에 대해서는 통합협정문 작성이 어렵다고 보고...]

우리는 농업 만큼은 긴급 수입 제한 조치 등으로 미국 농산물 수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역시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오늘(8일) 처음 시작된 의약품 분과 협상에서 미국 측은 의약품 시장 확대를 위한 각종 조치들을 강력히 요구했고 우리는 건강 보험 재정 건전성이 최우선임을 강조해 초반 샅바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난제로 분류됐던 자동차 분야는 예상 밖으로 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됐습니다.

배기량 기준인 우리의 자동차 세제를 고쳐달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우리측이 검토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종훈/한국협상단 수석대표 : 가격 기준, 또 하나의 기준으로서 연비도 기준이 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효과있을지, 정부 안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체 협정 문안 가운데 40% 정도는 의견 조율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이제껏 맺은 어느 FTA 보다, 민감한 쟁점이 많은 협상이니 만큼 만족할 만한 진전이라는 것이 우리 협상단의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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