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담 하나를 사이로 이웃한 두 아파트 주민들이 아이들의 통학길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아이들까지 농성에 동원됐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시 마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 가운데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길거리 농성에 나섰습니다.
발단은 지난 2000년 입주한 이 아파트 학생들이 이용해 온 아파트 옆 통학로, 지난해 입주한 바로 옆 아파트와 붙어있는 길입니다.
공유지로만 알았던 통학로는 옆 아파트 사유지였고 옆 아파트 주민들은 재산권을 주장하면서 길을 막은 것입니다.
[박은숙/인천시 마전동 B아파트 주민 : 저 묻힌 6세대는 재산 가치가 현저히 하락을 했고요. 그것으로 인해서 부동산 업자들도 이런 하자가 있기 때문에 효과를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통학로를 폐쇄하면 학생들은 100m 거리의 학교를 500여m나 돌아가야 합니다.
[신문숙/인천시 마전동 A아파트 주민 : 멀면 멀고 가까우면 가까운데 저희 아이들이 이 거리를 돌아가려고 하겠습니까? 아이들이 그러면서 여기 지금 담치기 하는 것 저희는 못봐요.]
옆 아파트 시공업체는 통학로를 포함한 택지를 매입해 공사를 벌였지만, 기존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자 슬그머니 설계를 변경해 통학로를 만들어줬습니다.
허가를 내 준 자치단체도 바늘방석입니다.
[인천시 검단 개발사업소 직원 : 물론 우리 행정상의 실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이렇게 돼 있는 걸...서로간에 협의를 해서...]
관할구청은 부랴부랴 새 통학로를 준비한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인도 폭이 1m 밖에 안되는데다 스쿨존 내에 설치돼야 하는 각종 안전시설이 전혀 갖춰져있지 않아 또 다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행정당국과 시공업체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통학로를 둘러싼 이웃간의 갈등만 위험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