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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선거 '무관심'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25일부터 이틀간 도내 73개 투표소에서 부재자 투표가 실시됐으나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도내 대학가는 썰렁하기만 했다.

26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와 각 대학에 따르면 도내 대학 중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 선관위는 부재자 투표소 설치 신청인원 기준인 2천명을 1천500명으로 낮추는 등 대학생들의 참여를 도모했으나 학생들의 저조한 관심으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총학생회 주도로 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했던 강원대에도 올해는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았다.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강원대 측에서 부재자 투표소 설치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해 준비했고 몇 차례에 걸쳐 강원대 측에 문의했으나 학생회와 학교 본부 측에서 이번에 투표소를 설치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대 총학생회는 "총학생회가 지난 4월 뒤늦게 구성된 데다 출범 직후부터는 교내 축제준비로 바빠 부재자 투표소 설치 문제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림대 총학생회는 "축제 준비로 바빠 부재자 투표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없었다"며 "교내 기독교동아리와 각 단과대에서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위한 서명을 받았으나 신청인원 기준에 크게 못미쳐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릉대 총학생회의 경우 "5.31 지방선거와 관련해 총학생회에서는 일절 나서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말해 학생들의 선거 참여에 앞장서야 할 총학생회도 선거에는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선거 연령이 만 19세로 낮아져 대학생 유권자 수는 늘어났지만 대학생들의 무관심으로 도내 젊은층의 5.31 지방선거 참여도는 여전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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