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 열린우리당의 야당 싹쓸이 방지 대국민 호소문 채택과 정동영 의장의 선거 후 정계개편 추진 발언 등을 문제 삼아 대여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여당의 읍소작전 및 정계개편 추진이 불리한 선거국면 전환을 위한 전형적인 '꼼수정치'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국민이 이번 선거에서 분명히 심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제주를 방문한 이재오 원내대표는 오전 당 소속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개최한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우리당이 야당의 싹쓸이를 막아 달라는 호소문을 채택했는데, 선거 끝나고 당이 해체될지 모르고 다른 당과 연계해 정계개편 하겠다면서 그렇게 호소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여당도 우리처럼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선거 후 일은 그때 가서 걱정해도 늦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계개편을 운운하는 당에는 표를 줄 필요가 없다"면서 "정 의장의 정계개편 발언은 기울어져 가는 배에서 선장과 선원이 승객의 안전을 도모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목숨 부지를 위한 묘책을 찾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정 의장의 정계개편 발언은 선거 후 지지 유권자를 배신하겠다는 것과 같다. 국민을 우습게 아는 사람들은 회초리로 때려야 한다"면서 "여권에 대한 동정은 무능정권 봐주기로, 민주시민의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을 범인 지충호(50)씨의 단독범행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자 강력 반발했다.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나온 정황증거들을 종합해 보면 누군가가 지씨를 조직적으로 관리했다는 느낌이 든다"며 배후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예상대로 단독범행으로 몰아가는 듯한 인상을 풍겨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검·경 합수부의 수사의지가 별로 없다고 간주할 수밖에 없다. 시간 낭비하지 말고 수사주체를 대검으로 이관하라"고 촉구했다.
김학원 당 정치테러진상조사단장은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수사 주체의 대검이관이 안되면 이번 사건은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 6월 국회가 열리면 당내 의견을 수렴해 대처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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