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시령 터널이 개통됐는데, 이런 저런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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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미시령 터널이 개통된 지 한 달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임시 개통한 미시령 관통도로입니다.
터널을 지나자마자 내리막과 굴곡이 심한 도로가 나타납니다.
최대 경사도는 9%, 안전 기준치인 5% 보다 더 가파릅니다.
[김진희/경기 성남시 : 굴 속에선 아무것도 모르고 1백km정도 밟고 오다가 경사 부분에서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거든요.]
지난 13일엔 내리막 급커브 길에서 경기도 안산시 44살 양 모 씨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양 씨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안전 시설물도 허술합니다.
브레이크가 고장났을 때 대피할 수 있도록 설치한 긴급 제동시설의 길이는 20m.
전문가들은 사고를 막기엔 너무 짧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설계팀 : 골재부설 경사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60~90m 정도.]
하지만 공사 관계자는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합니다.
[공사 관계자 : 긴급 제동시 구배도 있고 안에 자갈이 있고 하니까 마찰로 (속도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옹벽도 갈라져 보기에도 불안합니다.
도로가 개통된 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옹벽 마감 부분이 쩍쩍 갈라져 이렇게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2천6백억원을 투입한 미시령 관통도로, 사고를 막기 위한 시설 보강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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