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선거 경기' '선거특수'라는 말, 요즘엔 좀 듣기 힘들게 됐죠? 하지만 과거에는 좀 못 미쳐도, 선거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선거와 경제의 함수관계,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후보들의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최첨단 디지털 영상장비와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유세차량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번 선거에 동원된 유세차량은 전국적으로 무려 2만 5천여 대.
판매액수가 수천억원대에 달합니다.
[최영호/유세차량 제조업체 대표 : 후보들이 짧은 기간에 자기를 홍보해야 하니까 비용이 많이 들어도 좋은 제품을 구입하세요.]
선거특수를 누리는 업종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후보의 이미지 컨설팅은 물론 유세용품 인터넷 쇼핑몰과 당선 예측조사 서비스까지 등장해 활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선거산업 규모는 최대 2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윤종세/선거 서비스 업체 대표 : 이미지 관리 그리고 자신에 대한 홍보 대책을 가져 나가야 되기 때문에 사실은 일년 365일 내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규모가 커지면서, 선거 직전에 돈이 풀렸다가 선거가 끝난 뒤 정부가 돈을 죄면서 나타나는, 이른바 경기의 선거 주기론은 잘 들어맞지 않는다는 게 다수설입니다.
[송태정 부연구위원/LG경제연구원 :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이고 내수보다는 수출 위주로 되다 보니까 더 이상 선거가 경제에 영향을 줄 수가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선심성 개발공약이 봇물을 이루면서 부동산 시장은 선거철만 되면 어김없이 꿈틀댑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 지난 11년 동안 있었던 8차례 전국 선거 가운데 7번의 선거에서, 선거가 있던 달의 아파트값이 반 년 전보다 평균 2.8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막개발, 헛공약, 남발되는 후보들의 선심공세는 결국 고스란히 유권자들의 피해로 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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