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사이즈 침대 옆쪽에 놓인 42인치 대형 TV, 욕실에는 월 풀 욕조까지 놓여 있습니다.
리모컨을 작동하자 자동으로 열리는 커튼, 커다란 창문 밖으로 펼쳐진 푸른 숲 전경.
호텔 스위트룸을 방불케 하는 이 곳은 한 산후 조리원 VIP 룸입니다.
간호사 10명, 전문 마사지사 1명을 포함한 직원 수가 14명, 최대 산모 수 11명보다 더 많은 인력이 산모들을 돕고 있습니다.
한의사가 직접 산모들의 개별 진맥을 통해 어혈을 풀어주고 기를 보충하는 약도 2주간 제공합니다.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의 도움으로 반드시 수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마사지도 제공됩니다.
[윤명희/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 : 유방 관리와 함께 수유 자세, 깊은 젖 물리기 교육 등 실질적인 게 들어가게 됩니다.]
또 피부 관리사로부터 얼굴, 전신, 발 관리까지 받을 수 있고 매일 체형 관리 트레이너의 개별적인 신체 부위 관리를 받습니다.
모든 방에는 남편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2인용 침대가 준비되어 있고, 방마다 노트북이 놓여 있습니다.
아침에는 간단한 식사도 제공해 남편들의 출근도 도와줍니다.
이 같은 고급 산후 조리원의 이용료는 2주 묵는 비용이 최고 500만원!
일반실의 비용도 300만원입니다.
하루 이용료 30여 만 원으로 특급호텔 투숙비에 맞먹는 가격이지만 이곳을 찾는 산모들이 많습니다.
[송연숙/고급 조리원 이용 산모 : 내 몸이랑 좀 더 투자를 한다는 마음으로 이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산후 조리원 이용료의 고공 행진은 유명 산부인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명 산부인과 부설 조리원의 가격은 2주에 300만원에서 400만원 수준!
그러나 고급 조리원들의 경우,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예약하러 찾아오는 산모들이 줄을 잇습니다.
[유인숙/고급 조리원 이용객 : 며느리가 아기를 안 낳겠다고 했는데 아기가 들어서서 하도 기특하고 그래서 예약해주려고 여기를 찾아 왔어요.]
저출산 시대, '어차피 평생 하나나 둘 낳는 것인데'라는 생각이 이러한 고급화, 고가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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