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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식힌 봄 비

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덥고 그렇다고 해서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너무 선선한 어정쩡한 한 주가 지나더니 오늘은 때이른 더위를 식히는 단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의 중심이 주로 중북부지방을 지나면서 강우량은 많지 않았는데요. 그

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덥고 그렇다고 해서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너무 선선한 어정쩡한 한 주가 지나더니 오늘은 때이른 더위를 식히는 단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의 중심이 주로 중북부지방을 지나면서 강우량은 많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일부 지방에는 20mm 안팎의 제법 비다운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에 1호 태풍이 소멸되면서 생긴 저기압 때문에 남부지방에는 100mm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지요. 하지만 중부지방에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아 공기가 몹시 건조했었는데요.

오늘 내린 비가 메마른 중부지방의 대지를 촉촉하게 적신 것 같아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 급격하게 식은 공기 "

오늘 중부지방의 기온 변화를 살펴 보면 아직 계절이 본격적인 여름이라고 하기에 이르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어제 올 들어 최고 더위를 기록하면서 몹시 후텁지근했던 공기가 영향을 주면서 전국의 아침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렀지만 오후에는 비가 내리면서 오히려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떨어졌거든요.

게다가 바람까지 불어 더욱 공기가 선선하게 느껴졌는데 반 팔 옷으로 다니는 젊은이들이 몸을 움츠린 채 종종걸음을 하는 모습이 무척 안쓰럽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비는 북서쪽에서 다가선 비구름이 뿌린 비로 비교적 찬 성질의 공기를 동반하고 있었고 또 아직은 전국의 대지가 충분히 달구어진 상태가 아니어서 공기가 급격하게 식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는 이렇게 비가 한 차례 내리면 더운 공기가 갑자기 식는 현상이 되풀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 예보가 나오면 기온의 변화도 미리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다시 여름으로.. "

이번 비는 월요일 밤에 대부분 그치겠고 화요일인 내일(23일)은 전국이 비구름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까지는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조금 더 이어지겠지만 오후부터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는데요.

비도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방부터 내렸듯이 맑은 하늘도 중서부 지방이 먼저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가 그치면 뜨거운 태양열이 공기를 다시 데우면서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겠습니다. 바로 여름 더위로 돌아가지는 못하겠지만 낮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한낮에는 조금 더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 아침 안개 조심 "

비가 내린 뒤에는 수증기의 양이 많아져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내일이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내륙과 서해안에는 짙은 안개가 낄 가능성이 큰 만큼 내일 출근길에는 안개에 대한 대비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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