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 의석이 없는 신생정당 및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TV토론은 물론 시민단체 주관 토론회에도 초청을 받지 못하는데다, 사실 상당의 지원도 전무해 여야 5당 후보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열악한 처지이지만 독특한 공약과 자신들만의 특장을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존재감을 알리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후보와 함께 여성후보로 나선 시민당의 이귀선 후보는 ▲서울시 경제비상대책위 설치 ▲서울 시 정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위한 \'서울시 감사원\'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또 우리 나라 고유의 족보제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시청 산하에 \'족보국\'을 설치하겠다는 이색 공약도 내놨다.
무용가이기도 한 이 후보는 성악가 출신인 국민중심당 임웅균 후보가 노래로 대중적 인기를 끈 것처럼 유세장에서 자신의 특기인 춤을 선보이며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프랑스에서 수학한 적이 있는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당(한미준)의 이태희 후보는 서울에 문화콘텐츠를 구축한다는 구상 아래 ▲문화예술의 전당 3곳 건립 ▲한·불 수교 120주년을 기념한 파리시의 문화콘텐츠 서울시 반영 등의 공약을 들고 나왔다.
또 월드컵 \'4강 신화\'의 감동을 기념하기 위해 강변북로를 \'월드컵대로\'로 명칭을 바꾸고, 월드컵대교를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간부급의 월급을 현실화해 기업의 인화 및 단결을 유도하겠다는 \'이색공약\'도 내놨다.
무소속 백승원 후보의 경우, 줄기세포 특허기술 육성을 위해 서울시 25개구에 각각 2곳의 연구용 건물을 신축,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나 연구시설이 부족한 줄기세포 연구인력들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독특한\' 공약이 눈에 띈다.
백 후보는 또 서울시내 재개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건설회사가 아닌 원주민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서울의 서민경제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여야 5당 후보가 언론에 소개되는 수준의 수 십분의 1만 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들여 준비한 정책과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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