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어제(20일) 유세 도중 50대 남자로부터 피습을 당했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당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범행 전에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서울 신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장에 지원 연설을 나온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는 50살 지모씨.
지씨는 경찰 조사에서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범행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지 모 씨/용의자 : 민주적으로 가고 싶어서 그랬다. 내 자신이 비관하게 됐다.]
경찰은 서울경찰청장에게 수사본부장을 맡기는 등 적극적인 수사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용의자들이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택순/경찰청장 : 술에 취해서 횡설수설하고 있는데 안정을 취해서 조사를 해야 할 것 같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지씨와 현장에서 함께 붙잡힌 54살 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지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박씨의 경우 만취 상태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씨가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몇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특정 정당에 속해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씨와 박씨의 범행 동기와 공모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이들의 정신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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