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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후보들, 날씨에 촉각 왜?

"선거운동도 좋지만 날씨부터 챙겨야..."

5.31 지방선거 인천 옹진군수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갖고있는 고민거리다.

옹진군은 100개의 섬만으로 이뤄진 기초자치단체로 연륙교로 이어진 영흥면을 빼고는 모두 배편으로만 도착할 수 있는 곳.

그러다보니 어느 한 섬에 들어갔다가 기상 악화로 발이라도 묶이게 되는 날에는 선거운동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열린우리당 김철호, 한나라당 조윤길, 무소속 김필우 후보 등 각 캠프에서는 다음날 파고, 안개 등 기상상황부터 챙기는 것이 필수적인 일이 됐다.

각 후보들은 인천에서 뱃길로 4시간 가량 걸리는 백령도와 연평도 경우에는 날씨가 좋은 날에 방문토록 일정을 잡는 한편, 궂은 날에는 연륙교로 이어진 영흥면을 집중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거운동기간인 13일간 여객선에만 의존해 7개 면을 모두 방문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어선이나 낚싯배를 대여, 섬에서 섬으로 바로 이동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객선 항로는 면별로 따로따로 인천 육지지역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여객선에만 의존할 경우에는 1개 면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뒤 인천 육지로 돌아와 다시 다른 면으로 가는 배를 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옹진군은 전체 인구 1만 5천657명에 유권자가 1만 2천879명에 불과, 인천 도심의 1개 동보다도 인구가 적지만 섬 특성상 투표율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후보들은 1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섬들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한 후보측은 "옹진군은 섬으로만 이뤄져 선거운동하기에는 몸도 힘들고 이동경비도 많이 지출되는 곳"이라며 "노년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특성상 직접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거운동이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가며 섬들을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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