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18일 노량진과 종로, 성북, 명동 등지를 돌며 서민표 잡기에 주력했다.
선거에서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강남 이미지'를 만회하는 동시에 한나라당의 상대적 열세지역인 강북과 서민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최우선 공략지로 강북을 선택한 것.
오 후보는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좌판에 깔린 생선을 가르키며 "펄떡펄떡 뛰네요. 저도 경제를 펄떡펄떡 살리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강북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날 강북유세는 종각, 성북 장위 뉴타운, 강북구청앞, 어린이대공원을 거쳐 자신의 핵심공약인 '강북 구도심 부활 프로젝트'의 한 축인 명동 밀레오레로 이어졌다.
오 후보는 강북유세 내내 '강북의 아들', '서민시장'임을 유달리 강조하며 강북 주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거리유세에는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서 경합했던 맹형규, 홍준표 공동선대위원장과 조직본부장인 박 진 의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
오 후보는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종각 첫 거리 유세에서 "종각은 제가 중학교 3년을 다닌 곳"이라고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면서 "청소년기 이곳에서 가졌던 꿈과 희망을 서울시장이 돼 꼭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뤄 놓은 '청계천 보물'을 활용해 강북 도심을 반드시 되살리겠다"며 강북도심 부활공약을 거듭 약속했다.
오 후보가 유세를 하는 동안 19세 유권자 19명으로 구성된 '틴틴유세단'은 선거용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차량을 배경으로 선거로고송에 맞춰 목장갑 댄스를 선보이는 등 젊은 분위기를 한껏 연출했다.
유세가 끝난 후 택시기사와 장애인 등 시민참여네트워크 소속 시민대표 7명은 50가지 정책제안이 담긴 녹색봉투와 함께 녹색 타월, 장미 등을 오 후보에게 전달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일부 젊은 여성들은 오 후보의 유세모습을 핸드폰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담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종각 유세를 마친 뒤 성북구 장위동으로 옮겨 득표활동을 벌였다.
그는 장위 뉴타운 건설 예정지인 장위 재래시장 입구에서 당 소속 서찬교 성북구청장 후보로부터 뉴타운 건설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강북구 수유동 강북구청 앞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오 후보는 자신이 인근 삼양초등학교 출신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제가 강북구 아들인 거 아십니까. 삼양동 달동네 꼬마 오세훈이 이렇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며 한 표를 부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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