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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8원 급락…936원선 마감

원.달러 환율이 급반락하며 3일 만에 930원대로 추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00원 급락한 93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고점대비 17.10원 폭락하며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93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90원 떨어진 94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41.00원으로 오른 뒤 매도 증가로 935.40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환율은 저가 매수로 하락을 제한받은 채 공방을 벌인 936원선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와 기업 매물 등 안팎으로 하락요인이 압도했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미국의 근원 생산자물가 안정과 주택건설 경기 부진 등 여파로 109엔대 중반으로 떨어지며 원.달러 하락을 유도했다.

외국인 주식매도세가 지속됐으나, 주가 급등세 여파로 영향력이 감소했다.

수출기업들은 전날에 이어 대규모 달러 매도를 지속하며 역내외 참가자들의 손절매도를 유도했다.

이날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외환시장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지켜 보고 있다"고 경고했으나, 매도세는 진정되지 않았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기업들이 장초반부터 매도 일변도라 역외 등 매수세가 버티지 못하는 양상이었다"며 "최근 하락을 제한하던 외국인 주식매도분 관련 달러 수요가 줄어들어 매수세가 더욱 취약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주초 달러 매수에 나섰던 은행들이 대부분 손절매도로 돌아섰다"며 "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856.24원을, 엔.달러 환율은 109.42 엔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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