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 후보등록 첫날 지도부 회의를 갖는 대신 주요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은 전국 각지로 흩어져 후보들의 선거 출정식 등에 참여했다.
중앙당 선거대책본부도 별도의 이벤트를 진행하기보다 각지에서 올라오는 후보 등록 진행상황을 점검하는데 주력했다.
허태열 선대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부터 본격 선거전이 시작된 셈"이라며 "중앙당은 일단 각 후보의 등록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독려하는 일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본부장은 또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와 정치 문화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이정표가 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함께 죽자'는 식의 네거티브 공세로 정치권 전체에 상처를 준 만큼 후보 등록을 계기로 자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한나라당은 후보 등록보다 공천 비리 재발 가능성이나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에 더욱 신경을 쓰는 듯한 분위기이다.
허 본부장은 최근 낙천자의 탈당 방지를 설득하고 해당 행위시 강력 대응할 것을 주문하는 '공천탈락자 관련대책' 문건을 각 지역에 발송한데 이어, 이날은 비례 대표 후보의 유급 선거운동원 사용비용을 시·도당이 부담하고 특별당비도 받지 말 것을 각 시·도당에 지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서울 지역 구청장 및 지방의원 출마자 전원과 함께 '클린선거실천 대 서울시민 서약식'을 가진 뒤 서울시 선관위에서 직접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박근혜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후보 등록 단계에 이르기까지 '옥석 가리기'에 애써온 공심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민주·민노·국민중심당 = 민주당은 오전 선대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호남과 수도권 등 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비롯한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 등록을 첫 날 대부분 끝내기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등록 상황을 차질없이 점검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박주선 서울시장 후보도 오전 일찍 대리인을 통해 정식 후보로 접수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김종철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11개 시·도 지사 후보의 등록을 일제히 끝내기로 했다.
김 후보는 오전 대리인이 후보 등록을 하는 동안 천영세 중앙당 공동 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수유리 4.19묘역을 참배하고 "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중심당도 오전 당직자회의에서 이날 내로 최대한 후보 등록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임웅균 서울시장 후보는 오전 등록 서류를 직접 접수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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