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줄기세포 조작 사건은 김선종 연구원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이렇게 결론을 내렸지만 앞으로 펼쳐질 법정 공방은 매우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쟁점들을 놓고 다툴 지, 곽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검찰과 황우석 박사 측이 법정에서 치열하게 다툴 부분은 우선 2004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을 누가 주도했느냐는 겁니다.
검찰은 김선종, 박종혁 연구원의 진술을 바탕으로 2004년 논문 조작을 황 박사가 지시한 것으로 보는 반면 황 박사는 알지도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황 박사가 2004년 논문 조작을 알면서도 지난해 농협과 SK로부터 연구비 20억 원을 받았다면 사기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어, 법정 공방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 박사에 대한 횡령과 편취 혐의도 뜨거운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황 박사가 각종 연구비를 현금으로 빼내 여러군데 은행에서 입출금을 반복하며 세탁한 뒤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황 박사는 모두 연구 관련 업무에 썼을 뿐이며 오히려 개인 재산까지 연구에 더 투입했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황 박사의 연구비가 철저히 현금으로 오갔기 때문에 연구비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는 정황 증거만 있을 뿐 물증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황 박사와 그의 연구 성과를 둘러싼 다툼은 이제 법정으로 무대를 옮겨 다시 시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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