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아 청소년 발육이 빨라지고 있으며 이중 남학생의 비만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 소아과학회가 '소아 청소년 신체발육 및 혈압 표준치 제정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0~20세 소아·청소년 14만6천196명(남아 7만6천882명, 여아 6만9천334명) 의 신체 발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여의 키와 체중이 최근 20년간 빠르게 증가했으며 특히 남자의 체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성장이 상당히 진행된 20세를 기준으로 보면 신장은 1965년에서 2005년까지 40년 간 남자가 5.4cm, 여자 5.3cm 커졌다.
이 중 전반부 20년 간 남자가 1.3cm 여자가 1.7cm 커진 데 반해 후반부 20년 동안에는 남자가 4.1cm, 여자가 3.6cm 커져 1985년 이후 빠르게 키가 컸다고 나타났다.
체중 증가는 남자에서 두드러졌는데 40년 간 남자의 체중은 58.2kg에서 70.9kg 로 12.7kg 무거워졌으며 여자는 51.5kg에서 55.1kg으로 3.6kg 늘었다.
전반부 20년 동안은 남자가 3.7kg 여자가 0.3kg 무거워진 데 반해 후반부 20년 동안에는 남자가 9.0kg, 여자가 3.3kg으로 키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1985년 이후에 증가했다.
최근 20년 간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었는데 키 150cm에 도달하는 연령이 남아 는 13.2세에서 11.7세로 1.5세 단축됐고, 여아는 14.8세에서 12.9세로 1.9세 단축됐 다.
특히 체중 증가 속도는 남아의 경우 키보다 더 빠르게 늘어 50kg에 도달하는 연령이 15.4세에서 12.5세로 2.9세가, 여아는 17세에서 14.4세로 1.6세가 단축됐다.
순천향대병원 소아과 이동환 교수는 "여학생의 비만 곡선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에 비해 남학생의 비만 곡선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들은 체중에 대한 반응이 덤덤하고 살을 빼야겠다는 의지도 부족하다"며 "싱가포르의 예처럼 전국적으로 학교를 중심으로 매주 비만, 식이요법, 생활습관에 대한 강의와 체육활동을 병행한 비만 교실을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안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내용은 2006년 소아과 춘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