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스피해 원유 확보의 단초를 마련한 노무현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큰 오일 터미널을 방문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12일) 저녁에 세 번째 방문국인 아랍 에미리트로 이동합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찾은 곳은 원유를 저장하고 수송하는 터미널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상가찰 오일 터미널'입니다.
7백30 헥타르의 땅에 원유 저장 시설, 석유와 가스 분리 시설, 발전 시설 등을 갖추고 카스피해 원유를 수용합니다.
[터미널 관계자 : 저 탱크에는 불이 날 경우, 3시간 동안 진화할 수 있는 물이 담겨 있습니다.]
상가찰 오일 터미널은 하루에 무려 원유 1백만 배럴을 수송할 수 있는 BTC 송유관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미국과 영국의 거대 석유 자본이 건설을 주도한 이 송유관은, 러시아 땅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유럽으로 카스피해 원유을 운반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자원 격전지에서 노 대통령이 카스피해 원유 확보의 디딤돌을 놓은 것은 전략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노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방문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순방지인 아랍 에미리트로 오늘 저녁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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