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근 석달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하루 만에 930원대로 복귀했다.
원화 약세 영향으로 원.엔 환율은 근 넉달만에 처음으로 100엔당 840원대로 올라섰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00원 급등한 935.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22일 6.10원 이후 근 3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상승한 931.4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역외매수로 9 36.3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환율은 기업매물 유입으로 상승폭을 약간 줄인 채 935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이 맞물리며 원.달러 급등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기록하며 내외 금리차에 따른 자금 유입 감소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미 재무부가 상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점도 아시아 통화 절상 요구가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으며 달러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역외세력은 사흘째 강한 매수세에 나서며 역내 은행권의 손절매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840.5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1월25일 843.33원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840원대로 진입했다.
외환은행 이준규 과장은 "엔화 약세 영향을 받아 원.달러도 큰 폭 상승했다"며 "역외세력 매수로 원.달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원.엔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엔.달러가 110엔을 바닥으로 한 채 상승하며 원.달러 반등을 유도했다"며 "930원 부근에서는 저가인식 매수세가 더 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0.31엔 오른 111.22엔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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