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방선거 후보들 "지쳤다"

"온 몸에서 기가 다 빠져 나간 것 같습니다. 선거일이 코앞에 다가와 이곳 저곳 다녀야 할 곳은 많은데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 의욕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5.31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A씨는 수개월간 강행군 끝에 \'기진맥진\'해진 사정을 10일 이렇게 얘기했다.

유권자들을 만나다 보면 살이 쏙 빠진 얼굴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는 것.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B씨도 같은 심정을 피력했다.

B씨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막판이라 의욕은 앞서는데 참 지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후보들이 선거운동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은 지난해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예비후보자 등록과 사전 선거운동이 허용됐기 때문.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후보는 선거일 120일전인 지난 1월 31일부터,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선거 입후보 예정자는 선거기간 개시 60일전인 지난 3월 19일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의 설치와 명함배부, 인터넷 선거운동, 홍보물 배부 등이 가능하다.

결국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사실상 선거전이 시작된 셈이다.

이전에는 지방선거 출마예정자가 선거운동기간 전에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명함을 교부하면 처벌을 받았다.

후보들은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해지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후보들에게는 선거전이 전보다 많이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