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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레드' 생활을 점령하다

월드컵 겨냥 붉은색 상품 잇따라

2002년, 월드컵 경기장을 물들였던 붉은 물결.

열정과 정열을 상징하는 붉은 빛깔은 대한민국 대표 응원색으로 굳게 자리 잡았는데요.

월드컵이 다가 오면서 거리 곳곳에는 다시 레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색깔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바로 여성들의 패션.

붉은 색의 옷들 외에도, 특이하게 올해는 빨간 구두가 유난히 인기입니다.

색상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아 인기를 얻지 못했던 빨간색 구두는 올 봄 들어 매출이 급상승했습니다.

여성들의 화장에도 역시, 붉은 빛깔이 두드러지는데요.

[임미애/서울시 강동구 : 옷가게를 가도 빨간 색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화장품도 빨간색 립스틱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여성 메이크업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립스틱은 짙고 선명한 붉은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미화/화장품 매장 매니저 : 따뜻한 날씨와 월드컵 열기 때문에 붉은 계통의 립스틱이 잘 나간다. 예전에 비해 (붉은 립스틱을 찾는 고객이) 30~40% 늘었다.]

입술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립글로즈나 립밤 제품들 가운데도, 붉은 계열의 색상이 단연 인기입니다.

가전제품 매장에서도 붉은 색 제품들이 돋보이고 있는데요.

젊은층이 많이 찾는 노트북과 같은 제품들은 빨간색이 최고의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무난한 색상이 주를 이루던 일반적인 가전제품들 가운데서도 빨간색 제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데요.

냉장고나 에어컨 같은 제품들은 발랄해보이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여 찾은 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인섭/업체 관계자 : 예전에는 흰색이나 회색이 인기였는데, 최근에는 와인색 같은 고급스러운 색을 찾는 분들이 많다.]

이 밖에도 월드컵을 겨냥해 전통적인 오렌지 주스의 색을 탈피한 빨간색 오렌지 주스가 출시 되는 등, 월드컵을 겨냥한 마케팅이 뜨겁습니다.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2006 월드컵.

거리마다 넘치는 붉은 물결이 대한민국 월드컵의 선전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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