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신서동 혁신도시 예정지에 건교부가 9천가구가 넘는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시는 이 이미지가 혁신도시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며 대폭 축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송태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신서동 혁신도시 예정지는 부지로 선정되기 전인 지난해 초에 이미 택지개발 예정지로 지정된 곳입니다.
건교부는 이곳에 11평에서 18평 규모의 국민임대주택 9300가구를 포함해 모두 18600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대구시가 난감해하는 것은 국민임대주택 가구수가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미래 지향적인 자급형 혁신도시와는 이미지가 맞지 않아 혁신도시 조성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철식/대구시 공공기관이전 지원단장 : 혁신도시 내에 9300세대의 대규모 국민임대주택이 건설되면 혁신도시가 재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 임대주택이 많으면 결국 영세민 주거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국민임대주택을 2천가구 정도로 대폭 축소하고 18평형 중심으로 건설해 줄 것을 건교부에 요청했습니다.
건교부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혁신도시 담당부서는 대구시와 같은 입장이지만 국민임대주택 담당부서는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건교부 택지개발팀 관계자 : 혁신도시와 국민임대주택 모두 건교부에서 (추진)하는 거라서 굉장히 당황스럽습니다. 둘다 목표가 중요합니다. 어느 것 하나를 뒤로 돌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택지개발예정지와 혁신도시 예정지가 중복되면서 꼬인 예기치 않은 매듭을 대구시와 건교부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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