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 한 40대 남자가 무려 1년 2개월 동안 무차별적으로 차량 타이어에 구멍을 내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 이유를 박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 골목길.
트럭 주변을 살피던 한 남자가 타이어를 잽싸게 서너 번 찌릅니다.
그리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모터사이클 동호회원인 48살 장 모 씨는 지난해 초 자신이 판 중고 오토바이를 업주가 1백만 원의 수익을 남기고 되팔자 불만을 품었습니다.
[김 모 씨/오토바이 매매업자 : 장 씨가 좀 서운한 것 같았습니다. 저 사람은 현금을 좀 챙겨줬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이때부터 장 씨는 업주의 트럭 등 차량 타이어에 구멍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범행에는 드릴을 갈아 만든 송곳을 사용했습니다.
장 씨는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말다툼을 한 상대방의 차량 외에도 이처럼 이웃 주민의 차량까지도 무차별적으로 펑크를 냈습니다.
[박구수/부산 동래경찰서 강력2팀 : 한 번씩 생각이 나면 미리 제작해 놓은 공구를 가져 와서 이 일대의 모든 차량에 펑크를 낸 것입니다.]
범행은 최근까지 무려 1년 2개월 동안 계속됐습니다.
피해 차량은 20여 대, 구멍난 타이어 개수도 91개나 됩니다.
홧김에 저지른 장 씨의 무차별적인 범행은 업주가 설치한 CCTV 화면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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