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자리를 놓고 각축 을 벌일 각 정당 예비 후보자들은 8일 오후 강원민방(GTB) 주최로 열린 첫 TV 토론 회에서 상호비방은 자제하면서도 상대 후보의 약점을 지목하며 유권자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열린우리당 이창복(67.전 국회의원), 한나라당 김진선(60.강원도지사), 국민중심당 유승규(60.전 국회의원)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문제를 비롯해 혁신도시 선정 갈등,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이 후보는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이 불리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이는 전략의 변동이 없기 때문으로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남북 공동개최를 하는 것이 신선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올림픽 메커니즘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남북 공동개최는 우리 생각이지 국제적인 정서는 아니고, 이미 정부 보증을 받아 질의 응답서를 제출해 쟁점이 될 수 없는 만큼 혼선이 없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또 유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남북 공동개최도 중요하지만 도민 생활이 좋아져야 한다"며 "공동개최에 따른 북쪽에 대한 투자는 결국 주민 혈세로 부담해야 하는 만큼 꼭 공동개최가 필요한지 의문이 든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혁신도시 선정에 따른 지역간 갈등에 대해 이 후보는 "지역갈등이 충분히 우려 됐지만 예상 못한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갈등을 예상했어야 했고, 결정 후 수습방안은 미봉책에 불과했다"고 김 후보를 몰아붙였다.
유 후보는 "혁신도시 선정이 공교롭게도 지방선거 이전에 결정돼 지역갈등이 심화됐다"며 "그러나 이미 결정된 만큼 다른 방법으로 보상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혁신도시 선정 문제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며 "도지사 임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제는 갈등을 치유할 방법이 중요해 분산배치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 특성화 사업 등으로 해결할 생각이다"고 밝혔.
또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와 관련 이 후보는 "수도권 규제 원칙은 옳고,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유 후보도 "누가 도지사가 되든지 강력한 투쟁을 통해 도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도 "이는 강원도의 최대 현안으로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문제"라며 "이제는 몸으로 막아야할 때로 정부에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기업유치 문제를 비롯해 원주 화상경마장 설치문제, 신생정당 후보로서 자격 등 각 후보의 약점을 지목하면서도 도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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