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여성 유권자들의 의지를 결집한 '핑크파워-여성유권자대회'가 28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여성이 뛰어야 정치가 바뀝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사단법인 한국여성유권자 연맹(회장 이연주)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연맹이 2004년부터 여성성의 상징색으로 채택한 핑크색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회원 1천200여명이 참가했다.
여성의 정치권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여성 유권자들의 참여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를 정책선거와 공명선거로 이끌고 여성 정치인의 약진을 위해 교두보를 모색하자는 것이 행사 취지다.
이연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당이 여성을 전략 공천하겠다는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공천을 받지 못한 여성 후보에게 마지막 힘을 실어주자"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역대 지방선거가 국민의 무관심 속에 열렸지만 이번에는 축제의 한 마당이 될 수 있도록 여성 유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남성이든 여성이든 친 여성적 후보를 뽑자"고 강조했다.
연맹은 ▲투표권 행사 ▲지역 살림꾼 선택 ▲돈 안드는 선거문화 정착 ▲능력있는 여성후보 육성 ▲성 평등 정치문화 조성 등 '여성 유권자 5대 실천 수칙'을 발표했다.
또한 지방선거 전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는데 그치지 않고 당선 후에도 정책 실천 여부를 확인하는 '의정을 지키는 여성유권자의 모임' 출정식도 가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여성유권자 대회가 끝난 뒤 청계천까지 행진해 '핑크파워의 물결'을 보여줬다.
행사에는 여성유권자연맹 창립 멤버였던 김정례 전 보건사회부 장관,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도 참가했다.
연맹은 여성유권자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공명선거 및 투표 참여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벌였으며 역대 지방선거 관련 자료도 전시했다.
한편 이연주 회장은 연맹이 추천한 여성후보 가운데 공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후보를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지원하고 전국 지부에서 공명선거 가두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969년 국내 첫 정치 관련 여성단체로 창립된 여성유권자연맹은 광역 시·도에 14개 지방연맹, 시·군·구에 104개 지부, 1개 청년연맹을 두고 회원 1만6천여명을 거느린 전국 조직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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