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병든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뒤 달아났던 어머니가 2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암사동의 한 지하 월셋방.
지난 2004년 10월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9살 장 모 군이 숨진 곳입니다.
장 군은 관절에 염증이 생겨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집에서 4달 동안 누워 지내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에는 사인을 알 수 없어 변사로 처리됐습니다.
그러나 6개월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 장 군의 사인은 탈수와 영양실조로 드러났습니다.
평소 31kg이었던 체중은 사망 당시 19kg까지 줄었습니다.
당시 장 군의 어머니 37살 김 모 씨는 이혼한 뒤 신발세탁일을 하면서 아들과 함께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형편이 어려웠던 김 씨가 아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그동안 김 씨의 행방을 추적했습니다.
2년이 지나서 검거된 김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며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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