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기장군청이 관내 노인 120명에게 경주 관광을 다녀오도록 기금을 지원해 준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노인들이 관광을 떠나기 전 최현돌 기장군수가 찾아가 이들에게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하고 군청 관계자가 동행하며 안내한 부분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장군청은 지난 7일 ㈔대한노인회 기장군지회에 노인 복지기금 300만원을 지급했고 기장군 기장·정관·철마노인회 회원 120명은 이 돈으로 20일 하루동안 관광버스 3대를 이용해 경주박물관 등 경주 유적지 관광을 하고왔다.
기금 지원과 관련, 기장군청 사회복지과 김 모(52) 과장은 "군청이 노인회에 지원한 돈은 노인기금이며 기금관리계획에 따라 노인 선진지 견학 용도로 사용한 것" 이라며 "2003년부터 매년 300만~400만원씩 노인복지증진사업을 위해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 기장군수도 "아침에 노인들에게 인사를 간 것은 노인회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노인 공경 차원에서 인사를 드리려고 나갔을 뿐이며 견학에 군청의 예산이 지원된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기장군 선관위는 군청 사회복지과로부터 보조금 지급 관련 일체의 서류를 제출받아 조사 중이며 선거법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3선을 노린 최 기장군수는 지난 12일 한나라당 부산시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기장군수 후보로 공천됐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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