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26일 전남 지역을 동시 방문, 한치의 양보도 없는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선다.
정 의장과 한 대표는 이날 각각 전남 일대를 훑으면서 5.31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진 뒤 우리당 소속 최영식 군수가 버티고 있는 담양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민주당 조재환 사무총장의 4억원 수수사건과 관련, 정 의장은 '깨끗한 정치론'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행보를, 한 대표는 '머리 숙여' 사죄하며 민주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애정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 의장은 이날 완도, 영암, 담양 순으로 전남지역을 순회하면서 지방선거 공천자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 당 지지도 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정 의장은 개혁·평화·미래세대를 아우르는 유일한 정치세력은 우리당 뿐이라는 점을 역설하면서 민주당 조 사무총장의 4억원 수수사건과 대비시켜 우리당의 '클린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의 전남 방문에는 조배숙 최고위원, 유선호 전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주승용, 이영호, 김태홍 의원 등 광주·전남 지역 의원이 대거 동행한다.
이에 맞서 한 대표는 무안, 목포, 담양, 강진을 잇따라 방문해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와 당원간담회 등을 개최, 민주당에 대한 전남도민의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하면서 '텃밭 수성'에 나선다.
한 대표는 조 사무총장 파문에 대한 현지의 따가운 여론을 의식, "새로 태어나는 자세로 발로 뛰는 정당이 되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심 다독이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인기 전남도당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정종득 목포시장 등도 총출동해 한 대표의 '텃밭 수성' 행보를 거든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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